조산 위기 산모 병원 30곳서 거절…45km 달려 산모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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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 위기 산모 병원 30곳서 거절…45km 달려 산모 구했다

이데일리 2026-02-19 20:3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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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수십 곳의 병원에서 수용이 거절된 조산 위기의 쌍둥이 산모를 119구급대원이 구했다.

19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0시2분께 쌍둥이 산모 A씨 측이 “양수가 터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부천소방서)


임신 35주차인 A씨는 당초 대학병원에서 추산을 계획했으나 병원 사정으로 즉시 분만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부천소방서 소속 유영일·문소희·전영찬 구급대원은 곧장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토요일 밤 시간대인데다 조산 우려라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병원 30여 곳에서 전부 산모 수용을 거절당했다.

구급대원들은 약 1시간 동안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45km 떨어진 수원 소재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수용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A씨를 이송했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오전 건강한 쌍둥이 딸을 무사히 출산했다.

건강한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아 든 A씨 부부는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 응급실 뺑뺑이 등과 관련된 기사를 볼 때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구급대원님들의 노고도 정말 잘 알았다. 응급실 도착 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부천소방서 측은 댓글을 통해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어 대원들에게 따듯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나 도민 여러분의 곁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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