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디.] 류승우 기자┃DN수퍼스가 흔들림 없는 운영과 유기적인 팀 합을 앞세워 DRX를 또 한 번 무너뜨렸다. 라인전부터 한타, 오브젝트까지 전 구간에서 우위를 점한 DN수퍼스는 2세트마저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생존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었다.
밴픽부터 드러난 온도 차…DN수퍼스 ‘준비된 그림’, DRX는 ‘엇박자 설계’
19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 1라운드 2세트. 블루 진영 DN수퍼스는 요릭-오공-아리-바루스-라칸 조합을 꺼냈고, 레드 진영 DRX는 케넨-신짜오-오로라-시비르-레오나로 맞섰다.
초반 바텀에서 DRX가 먼저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후속 교전에서 DN수퍼스가 빠르게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도 DN수퍼스가 근소 우위를 확보하며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요릭 축 중심으로 무너진 DRX…연계 실패가 치명타
승부의 균열은 중반부터 뚜렷해졌다. DRX는 바텀에서 킬을 내며 반격을 노렸지만, 동시에 탑에서 손실을 입었고 DN수퍼스가 전령까지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특히 두두의 요릭을 노린 DRX의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킬을 허용한 데다 후속 연계마저 어긋나며 팀 전열이 흔들렸다. DRX 상체 핀이 인게임에서 완전히 망가지며 합류 타이밍이 계속 엇갈렸다. 실제로 오로라의 라인 선택과 합류 판단이 늦어지면서 DRX는 교전 설계 자체가 꼬였고, 팀 단위 움직임에서도 일관성을 찾지 못했다.
침착함이 만든 결정타…25분 에이스→바론→넥서스
반면 DN수퍼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시야 장악을 기반으로 교전 각을 선점했고, 수 싸움에서도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결국 25분 한타에서 에이스를 만들어낸 DN수퍼스는 바론까지 확보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드래곤 3스택까지 챙긴 DN수퍼스가는 정비된 전열로 본진을 압박했고, 28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완성했다. 합류할 사람은 합류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는 확실함이 DN수퍼스의 강점이다. 또한 이번 2세트에서 DN수퍼스의 경기는 주도권·한타·운영 모든 면에서 깔끔했다.
이날 경기력만 놓고 보면 DN수퍼스의 우세가 뚜렷하다. 반면 DRX는 교전 판단과 팀 합에서 반복적으로 균열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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