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22년 동안 똑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 온 미국의 한 남성이 결국 350만 달러(약 51억원)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방송 WKYC에 따르면 이 남은 22년간 매달 10달러(약 1만4000원)씩 '6, 8, 16, 20, 26, 45' 번으로 '클래식 로또' 복권을 구입해 왔다.
겨울이면 남부 지방에서 지내고 여름철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 생활을 하는 그는 집을 비울 때면 친구에게 구매를 부탁해왔다.
당첨 복권은 애크런 브라운 스트리트에서 판매됐으며, 친구가 같은 번호로 대신 구매한 것이었다.
지난 4일 추첨 결과를 확인하던 그는 화면에 나온 숫자를 보자마자 자신의 번호임을 알아봤다.
오하이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그는 아내에게 "이제 우리 집에 멋진 수영장이 생기겠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곧바로 항공편을 이용해 귀가했고, 친구가 보관 중이던 티켓을 직접 챙겼다.
수년간 소소한 당첨만 됐는데도 같은 번호 복권을 계속 산 이유에 대해 남성은 "고집이 세서"라고 답했다.
연금 방식으로 수령할 경우 당첨금은 35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이지만, 남성은 일시금 지급 옵션을 선택해 17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세금 공제 후 실제 수령액은 128만1875달러(약 18억6000만원)다.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아내에게 약속한 대형 수영장을 설치하는 한편 실내 운동 공간도 꾸밀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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