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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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공략 박차

투데이신문 2026-02-19 17:3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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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IAAE 2026’의 한국앤컴퍼니 부스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IAAE 2026’의 한국앤컴퍼니 부스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고사양 납축전지 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일본·유럽·북미·중동 등에서 열리는 주요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여해 기술 역량을 홍보하고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IAAE 2026’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전 세계 400여 기업과 약 2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자동차 부품·기술 관련 비즈니스 교류가 진행됐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을 내세워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배터리 사업만의 새로운 태그라인인 ‘체인지 인 모션(charge in motion)’을 적용한 홍보물로 기술 역량과 신뢰성을 강조하는 전시 전략을 펼쳤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일본 IAAE 2026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등에서 열리는 주요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여해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의 위상을 높이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의 배터리 사업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등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지주사이면서 납축전지 제조 사업으로 매출과 이익을 내는 사업형 지주사다. 2021년 납축전지 배터리 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한 뒤 순수지주사에서 사업형 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납축전지는 차량의 시동과 전자장비 작동에 관여하는 배터리를 말한다. 흔히 차량용 배터리, 자동차 시동용 배터리로 불린다. 한국앤컴퍼니의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 부문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ES) 사업본부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71.1%를 책임지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관세 영향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45억원으로 0.9% 감소했다. 미국 현지 납축전지 생산 거점을 보유해 관세 영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린 것이 수익성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앤컴퍼니 측은 평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250만개 수준인 AGM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 500만개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AGM 배터리는 유리섬유 매트에 전해액을 흡수시킨 형태의 밀폐형 배터리다. 기존 납축전지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이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AGM 배터리는 누액 위험이 거의 없다. 안전성, 내구성, 고출력이 필요한 환경에 적합하다. 

업계는 차량용 고사양 납축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력용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도 저전압으로 전장 부품을 구동하기 위해 납축전지를 사용한다. 특히 정차 시 시동을 껐다 재출발 시 다시 켜는 ‘공회전 제한 장치(ISG)’를 탑재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잦은 시동에도 견딜 수 있는 고품질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차량 기능 향상으로 AGM 배터리를 비롯한 고성능 납축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해외 전시회 참여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해 관세 장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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