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야 이 개XX야"…`尹 내란` 선고, 격분한 지지자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귀연 야 이 개XX야"…`尹 내란` 선고, 격분한 지지자들

이데일리 2026-02-19 17:32:3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주문을 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합니다.”

“정치 재판이야” “지귀연 야 이 개XX야!”

19일 오후 4시 2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일제히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일부 지지자는 선고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울먹거리며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입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신자유연대와 부정선거 방지대 등 강성 보수단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공소기각 혹은 무죄를 주장하며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 남관과 교대역 앞 서초대로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가 신고한 참여 인원은 4300명이었으나, 실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4분의 1 수준인 1000여 명에 불과했다. 붉은색 모자를 쓰고 ‘YOON AGAIN(윤 어게인)’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공소기각” “대통령 윤석열”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부부젤라를 불고 북을 치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이모(32)씨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지귀연 판사님이 현명하게 공소기각을 선고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씨는 “만약 중형이 선고되면 거리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차를 사용하고 집회에 참석했다는 민모(30)씨는 “공소기각이 선고됐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일인 19일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촛불행동 관계자들이 유죄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슷한 시각 진보 성향 단체인 촛불행동은 서초역 8번 출구 근처인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300여명이 모인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을 촉구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김건희를 엄벌하라” “조희대를 탄핵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에게 사형을 선고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조은정(50)씨는 “사형 선고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며 “만약 재판부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한다면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동대 16개 부대, 1000여 명을 투입해 법원 일대 경비를 강화했다. 법원 동문부터 서초동 정곡빌딩 일대까지 청사 주변에는 수십 대의 기동대 버스를 세워 차벽을 설치했다. 법원은 13일부터 동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로를 폐쇄하고, 사전 등록 차량과 취재진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일대 강화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 관계자들은 집회를 진행하며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지만,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부정선거방지대가 주최한 집회 연단에 오른 한 남성은 방송사 카메라를 태극기로 내리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연단에서 내려온 남성에게 경찰이 신원 확인을 요청하자 이 남성은 거칠게 저항해 한때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무기징역이 선고된 직후 연단에 오른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는 “참담하고 슬프고, 분노를 느낀다”면서 “오늘 재판은 정치적 재판”이라고 규정했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힘이 부족했다”며 “항소심과 대법원 선고가 나오기 전에 이재명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외쳤다. 선고가 끝난 뒤 30분이 지나자 지지자들은 썰물처럼 흩어졌다. 6살 손주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는 박모(75)씨는 “손주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집회에 나왔지만 이런 결과가 선고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한숨을 쉬었다.

윤 전 대통령의 사형을 촉구했던 진보 성향 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근처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무기징역 선고를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오후 진보 성향 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춤을 추고 있다.(사진=김현재 기자)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