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전국 4대 과학기술원에 다니다 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하는 학생 수가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이공계 중시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구을)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받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의대나 치대 진학을 이유로 과기원을 자퇴한 학생 수가 2024학년도 86명에서 2025학년도 44명으로 감소했다.
학교별로 보면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2024년도 48명에서 2025년 37명으로 줄었다. 2024년 자퇴생 중엔 학부생이 아닌 석·박사 과정 학생도 4명 있었다. 2025년엔 석사 이상은 1명이었다.
앞서 KAIST에선 의·치대 진학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 2021년부터 줄곧 50명대를 기록하다 2023년엔 62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은 2024년 29명에서 2025년 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5명에서 2명, DGIST는 4명에서 1명으로 각각 떨어졌다.
데이터를 살펴본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이 이공계생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윤석열 정권 당시 R&D 예산 삭감 등으로 잇따랐던 이공계생과 연구자들이 이탈이 멈추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기조와 인재 지원 정책이 미래 과학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동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과학기술계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통계는 학생이 자퇴 신청 당시 사유를 기재한 사례에 한정한 것으로 실제 진학 비율은 더 있을 수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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