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효율화에 글로벌 확장... 민승배號 BGF리테일, '질적 성장'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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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효율화에 글로벌 확장... 민승배號 BGF리테일, '질적 성장' 전략 가속

아주경제 2026-02-19 17: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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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BGF리테일을 이끄는 민승배호(號)가 출항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외형 확장 대신 점포 효율과 상품 경쟁력에 방점을 둔 '질적 성장' 기조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민 대표는 내수 침체와 편의점 시장 포화 우려를 글로벌과 특화 점포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9조612억원, 영업이익 253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4.2%, 0.9% 증가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는 지난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 신장률(0.4%)과 편의점 업계 평균 매출 증가율(0.1%)을 웃도는 것으로, 내수 침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GF리테일 실적 추이 그래픽아주경제
BGF리테일 실적 추이 [그래픽=아주경제]

2023년 11월 취임한 민 대표는 그간 질적 성장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지역·입지·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으로 CU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점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기조는 점포 수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 CU 점포 수를 보면 2022년 1만6787개에서 2023년 1만7762개, 2024년 1만8458개로 각각 975개, 696개 늘었다. 반면 지난해는 1만8711개로 253개 증가에 그쳤다. 출점 속도 조절과 점포 효율화로의 전략 선회가 가시화된 것이다. CU 관계자는 "점포 전개에 있어 손익 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신규 개점 점포의 일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민 대표는 올해 글로벌 확장과 중대형 점포 확대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하와이에 1호점 'CU 다운타운점'을 열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BGF리테일은 와이키키 해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3년 내 50개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디저트 특화 편의점인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었다. 디저트는 커피나 우유 등 연관 상품 구매를 유도해 매출 파급 효과가 큰 카테고리로,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62.3%에 달했다. CU는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며 상권 적합성·객단가·연관 매출 상승 효과 등을 종합 점검한 뒤 가맹점 모델로의 적용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서울 홍대에 처음 선보인 '라면 라이브러리' 특화 매장 역시 직영 운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가맹점으로 확대해 현재 전국 10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디저트 특화 매장도 동일한 방식으로 단계적 확산에 나설 경우 점포 효율을 높이는 질적 성장 전략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U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운영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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