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정책 맹공 퍼붓는 의원님들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강남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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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정책 맹공 퍼붓는 의원님들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강남집주인'

르데스크 2026-02-19 17:0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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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일부는 본인의 지역구가 아닌 서울 강남 등에 위치한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국회의원의 다주택 보유 사실은 집값 안정을 위한 법안이나 정책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미칠만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선 집값 폭등으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 임계치를 넘어선 만큼 향후 정치 생명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만한 사안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 비판이 안 먹히는 이유…국민의힘 107명 의원 중 44명 '다주택자'

 

18일 정부 공직윤리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국민의힘 당대표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구로구의 구로동 현대아파트 호실(전용면적 116.00㎡, 약 35평)을 소유하고 있으며 단독 명의로도 충남 보령의 단독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또 장 대표의 아내는 단독 명의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샘마을아파트(전용 118.92㎡·약 36평),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 흥화아파트(전용 84.96㎡·약 25평),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 상봉한주타운(전용 125.38㎡·약 38평), 서울 여의도아크로폴리스 오피스텔(전용 29.13㎡·약 9평) 등 무려 4건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중진(5선) 의원이자 오는 6·3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의원 역시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연립주택 등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 의원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면적 210.25㎡(약 64평) 규모의 한 호실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과 같은 규모의 호실은 지난해 2월 44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나 의원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의 남산현대빌라 172.89㎡(약 52평)의 한 호실 역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며 서울 서초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지분 4분의 1을 단독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 국민의힘 소속 다주택자 의원 현황.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128.00㎡(약 20평) 규모의 한 호실은 배우자와 함께 공동명의로, 경상북도 김천시 평화동 소재 상가 지분 3분의 1은 단독 명의로 각각 가지고 있다. 송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경북 김천시다. 송 원내대표 부부가 소유한 미도아파트 호실과 같은 규모의 호실은 지난달 47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미도아파트는 현재 정비구역 지정 이후 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옥살이를 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31.83㎡(약 40평) 규모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해당 호실과 같은 규모의 호실은 3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권 의원 부부는 지역구인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강릉교동롯데캐슬1단지 호실도 가지고 있다. 해당 호실 규모는 전용면적 135.17㎡(약 41평)이며 같은 규모의 호실이 지난 1월 4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강릉교동롯데캐슬1단지는 강릉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유명하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2선)은 단독 명의로 울산광역시 소재 아파트 한 호실과 상가 3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소유 아파트 호실은 해당 단지 내에서 가장 큰 평수로 단지 내 같은 규모의 호실이 지난 1월 7억4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김 의원 소유 상가는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대지면적 346.00㎡, 건물면적 1599.77㎡), 남구 달동(대지면적 322.85㎡, 건물면적 813.35㎡), 동구 일산동(대지면적 581.70㎡, 건물면적 335.95㎡) 등에 자리하고 있다.

 

집 여러 채 있어도 한 채는 꼭 강남APT…'불패' 믿음 키우는 의원님들의 강남사랑

 

▲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 중 상당수가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소유 호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 ⓒ르데스크

 

국민의힘 소속 다주택자 의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한 채는 반드시 '강남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었다. 일례로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부산 진구을, 3선)은 단독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호실(전용면적 101.99㎡, 약 31평)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장녀와 차녀 역시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2차아파트 호실(전용면적 71.49㎡, 약 22평을 가지고 있다. 이 의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는 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단지로 지난달 의 의장 소유 호실과 같은 규모 호실이 73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자녀들 소유 호실이 자리한 반포미도2차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지난 13일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이 승인된 상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경남 통영·고성, 3선) 역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의 전용면적 194.69㎡(약 59평) 규모의 호실을 장남과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같은 규모의 호실이 11월 7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주택은 아니지만 정 의장은 부산 수영구 수영동 소재 빌딩 한 채를 자녀들과 공동 명의로 가지고 있었다. 해당 빌딩은 대지면적 816.20㎡(약 246평), 건물면적 3842.74㎡(약 1162평) 등의 규모다.

 

충청남도 서산 출신으로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 3선)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면적 84.97㎡(약 26평) 규모의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성 의원 부부 소유 호실과 동일한 규모의 호실이 44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성 의원의 아내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의 신주공아파트 호실을 단독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58.14㎡(약 17평) 규모로 지난해 2월 같은 규모 호실이 지난달 89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사진=연합뉴스]

 

충청북도 옥천 출신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동 웨스트윙의 전용면적 203.12㎡(약 61평) 규모의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웨스트윙동의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의 아내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에 위치한 단독주택 한 채를 단독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단독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330.00㎡(약 100평), 건물면적 230.00㎡(약 70평) 등에 달한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 의창, 초선)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도곡지웰카운티 전용면적 110.68㎡(약 33평) 규모의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같은 규모의 호실이 지난 2020년 7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김 의원의 아내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우성캐릭터199 오피스텔 호실(29.75㎡·약 9평)과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동래한양아파트 호실(전용면적 89.00㎡·약 26평) 등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다주택자는 ▲최수진(비례대표) ▲진종오(비례대표) ▲조정훈(서울 마포구갑) ▲조은희(서울 서초구 갑) ▲조배숙(비례대표) ▲정동만(부산 기장군) ▲임이자(경북 상주시문경시)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서천호(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서범석(울산 울주군)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백종헌(부산 금정구)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등이 있다.

 

▲ 국민의힘 소속 다주택자 의원 현황.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또 ▲박형수(경북 의성군청송군영동군울진군)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김위상(비례대표) ▲김상훈(대구 서구) ▲김민전(비례대표)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도읍(부산 강서구) ▲김대식(부산 사상구)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강선영(비례대표) ▲강대식(대구 동구군군위군을) 등이 본인 또는 가족의 명의로 한 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나 정책을 설계·주도하는 국회의원들의 다주택 보유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집값 상승에 대한 믿음을, 반대로 집값 안정화 관련 정책이나 법안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대다수 국민이 집 한 채를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하나 같이 '강남 알짜' 주택을 매입해 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위 말하는 '권력자들'이 다주택자로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을 위한 부동산 규제와 세제 개편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부동산 소유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대변인인 국회의원이 다주택자라는 사실은 여론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며 "국회의원들은 법안을 입안하는 주체인 만큼 이러한 점을 유념해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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