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여자 선수들의 처우 개선 요구 논란과 관련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처우가 나아지길 바란것'이라고 밝혔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저희는 단순히 편의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게 아니라, 선수단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했다.
최근 축구팬 사이에서는 여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남자 대표팀과 동등한 처우를 요청한 목소리에 대해 갑론을박 논란이 일었다. 지소연이 여자 선수 중 가장 목소리를 높여 처우 개선을 요구했는데, 그 내용 중에는 남자 대표선수들과 똑같이 해외 원정시 항공 비즈니스석을 제공해 달라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일부 여자 선수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이번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조소현이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명품 브랜드 단복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마치 한국 여자 대표팀도 같은 브랜드의 단복을 받기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이 저조하고 관중을 모으는 상업적인 파워도 남자 선수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데 같은 처우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소연은 "팬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화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협회와 지속해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소연을 비롯한 26명의 태극전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 여자축구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직전인 2022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2일 이란과 1차전을 시작으로 5일 필리핀, 8일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팀 등 총 6개 팀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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