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이 판정 논란 속에 뜨거운 후폭풍을 낳고 있다.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동료와 시상대에 함께 올랐지만,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아쉬움과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동메달리스트의 발언으로 논쟁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8일(한국시간)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일본의 후카다 마리가 87.8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 역시 일본 선수의 몫이었다. 무라세 고코모가 85.8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빅에어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대회 2관왕에 도전했지만, 후카다에 미치지 못하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무라세는 역전을 노린 3차 시기에서 트리플 코크 등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마지막 착지를 마친 뒤 연이어 힘찬 가츠포즈를 선보일 정도로 스스로도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점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무라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솔직히 착지한 순간, 드디어 슬로프스타일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기억과 고생이 착지 순간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진심으로 이 무대에 섰고 전력을 다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2관왕을 했다면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사과의 뜻도 전했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무라세는 "영상을 보면 볼수록 너무 괴롭다. 기술을 다 해냈는데도 다 하지 못한 느낌이 남아 있다"며 "세계 대회에서도 이렇게 점수가 깎인 적은 없었다. 올림픽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메달 두 개를 딴 것은 정말 기쁘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이런 억울함은 평생 없을 것"이라며 "아직 더 할 수 있다. 만족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 나다운 라이딩으로 다시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여러분 덕분에 딴 메달"이라며 거듭 감사를 전했고 "다음엔 진짜 스노보더의 왕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동료이자 자국 라이벌의 금메달을 향한 축하 메시지보다 자신이 금메달이 아닌 점에 아쉬움을 먼저 토로한 것이다.
일본 현지와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 이유다.
한편,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외부에서도 불을 지폈다.
미국 방송 'NBC' 해설을 맡은 스노보드계 원로 토드 리처즈가 SNS를 통해 무라세의 동메달 획득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리처즈는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판정이었다. 완전한 실수"라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스노보드 발전을 막는 수준의 판정"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기술 구성까지 문제 삼았다. 그는 "후카다가 마지막 점프를 720 두 번으로 마무리하고 금메달을 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레일 구간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며 "심판들은 모니터를 바꿔야 할 수준의 실수였다.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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