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이름과 신분을 끊임없이 바꿔나가며 다채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죠. 이에 신혜선은 "'목가희'는 촌스럽게, '김은재'는 청순하고 단아하게, '사라 킴'은 화려하게 설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작품 속 열연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전 작품들이 떠오르는데요. 신혜선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복습하기 좋은 그의 대표작들을 정리했습니다.
#01. 1인 2역으로 '해리성 장애' 인물 연기, 〈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 스틸컷
〈레이디 두아〉에서 신혜선이 보여준 일인다역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었죠. 하지만 그의 이러한 열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니TV 〈나의 해리에게〉에선 1인 2역 연기를 통해 해리성 장애를 앓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니까요.
〈나의 해리에게〉 스틸컷
신혜선은 극 중 14년 차 아나운서 은호의 세련된 분위기와 주차장 직원 혜리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보여줬습니다. 특히 두 자아가 교차하는 복잡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죠. "행복을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볼 수만 있다면 만질 수만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요?"라는 명대사가 이에 해당해요. 혜리의 목소리로 시작해 은호의 목소리로 끝이 나는 순간, 은호가 느낀 안도와 복잡한 감정이 보는 이들에게도 전해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02. 이준혁과 8년 만에 재회! 〈비밀의 숲〉
tvN 〈비밀의 숲〉 스틸컷
신혜선의 대표작으로 tvN 〈비밀의 숲〉을 빼놓을 수 없죠. 이 드라마는 〈레이디 두아〉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혁과의 인연이 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데요. 수습검사 영은수 역을 연기한 그는 극 전반에 걸쳐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아버지 영일재(이호재)의 누명을 벗기려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선배 검사 황시목(조승우)과의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등 섬세한 내면 연기를 깊이 있게 표현해냈죠.
tvN 〈비밀의 숲〉 스틸컷
일각에선 그를 '영또', '불나방' 등으로 부르며 애정했는데요. 극 후반부에 다다라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해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신혜선은 "제 지인들, 시청자분들 모두 은수가 죽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라"면서 "저와 은수, 시청자 분들이 같은 마음을 느낀 것 같아 벅찬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03. 사이다 팩폭과 눈물 연기의 진수, 〈웰컴투 삼달리〉
〈웰컴투 삼달리〉 스틸컷
JTBC 〈웰컴투 삼달리〉는 신혜선의 내면 연기가 또 한 번 빛을 발한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잘 나가는 사진작가였던 조삼달(신혜선)이 구설에 휘말린 뒤 고향 제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이 과정에서 신혜선의 연기가 인상 깊게 펼쳐지는데요. 이를테면 후배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가 자신을 모함하는 것도 모자라 포트폴리오까지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정면돌파를 결심하는 장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그는 은주를 향해 "네 덕분에 다 잃었어. 근데 힘들다고, 내 마음처럼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짓까지 하지는 않아"라고 일침을 날려 통쾌함을 선사했죠. 그런가 하면 그동안 쌓였던 억울함을 한순간에 터트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하며 몰입감을 안겨주었고요.
〈웰컴투 삼달리〉 스틸컷
호평이 이어지자 그는 " 촬영장은 대본처럼 늘 따뜻했고 즐거웠다. '웰컴투 삼달리'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한번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애정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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