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이 전한 '충격 무승부' 직후 라커룸 분위기…"정신적으로 힘들어 말도 못 했어, 화만 삭혔다" [현장인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박성훈이 전한 '충격 무승부' 직후 라커룸 분위기…"정신적으로 힘들어 말도 못 했어, 화만 삭혔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2-19 16:30:00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환 기자) 선수들도 큰 충격을 받을 만한 결과였다.

90분 넘도록 2점 차 리드를 유지하고도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2-2로 비긴 팀의 라커룸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FC서울의 수비수 박성훈은 결과에 충격을 받아서 선수들끼리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도 못한 채 화만 삭혔다며 경기 직후 라커룸 분위기가 어땠는지 전했다.

박성훈은 그러면서도 집중력을 잃었던 후반 막바지의 모습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거라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돌아보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지난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부지구 최종전(8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서울은 리그 스테이지 6위를 유지했으나,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비셀 고베(일본)를 꺾으면서 7위로 내려갔다.



서울은 다음 날 치러지는 상하이 포트(중국)와 울산HD, 멜버른 시티(호주)와 강원FC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었으나,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서 16강에 올랐다. 서울이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다만 히로시마전이 끝난 직후 팀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이날 서울이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2-0로 리드하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이다. 서울은 히로시마전에서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3분 만에 두 골을 실점하고 무너지면서 초조하게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성훈의 표정도 그다지 밝지 않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 풀타임을 소화화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수비수로서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듯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박성훈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태클 성공 3회(4회 시도), 클리어링 1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7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1회(2회 시도), 최종 태클 1회, 수비 기여 16회 등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성훈은 "사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준비한 대로 잘 됐던 것 같다. 후방에서 할 수 있는 빌드업 등을 잘 풀어냈다"라면서도 "마지막 5분에 두 골을 실점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고칠 수 없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는 "첫 실점을 내주고 나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괜찮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사실 그때 더 정신을 차리고 수비를 해야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에서는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박성훈은 팀에 당장 필요했던 것이 결과였던 만큼 결과에 대해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성훈은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쌓였던 것 같다. 상대가 저번에 만났던 팀(고베)보다 압박도 더 강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풀어내면서 자신감이 쌓였다"라면서도 "사실 결과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잘했다고 하더라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되 마지막에 내가 두 골을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고쳐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비수로서, 특히 골키퍼 이전 팀 수비의 최후방을 지키는 선수로서 박성훈이 받은 충격과 이로 인한 분노 역시 상당했을 터다.

경기 직후 수비진끼리 따로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박성훈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말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라커룸에서 조용하게 화를 삭히고 있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는 내일이나 모레 미팅을 통해 다시 말을 맞춰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