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의 금빛기운이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에 성공적으로 전달됐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의 응원을 받은 후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노도희(화성시청)~심석희(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나면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드디어 올림픽 개막 후 쇼트트랙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종전까지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 얻은 메달은 황대헌의 남자 1500m 은메달과 임종언의 남자 1000m 동메달뿐이었다.
한국이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얻자 경기 전 최가온이 최민정 등을 만나 응원을 보낸 일이 재조명됐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또 17세 3개월 나이로 올림픽 정상에 오르며 한국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세웠고, 한국의 밀라노 올림픽 1호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최가온은 올림픽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 그는 결승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졌다. 큰 충격을 받았는지 잠시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긴 했지만 충격이 커서 2, 3차 시기 시도가 불투명했다.
최가온도 당시 몸 상태에 대해 "다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가 그때 당시에 힘이 안 들어가서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의료진들이 내려와 들것에 실려가면 아마 병원에 가야 될 거다고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최가온은 출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3차 시기에서 무려 90.25점의 고득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금메달 후보 클로이 킴을 제치고 1위를 확정 지었다.
스노보드 경기가 밀라노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리비뇨에서 열렸기에 그동안 밀라노 선수촌에 들릴 일어 없었던 최가온은 한국 귀국을 앞두고 지난 15일 선수촌에 방문해 평소 우상으로 삼던 최민정과 만났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가온은 자신의 우상이자 좋아하는 선수인 최민정과 만나길 원했다. 최민정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만나자마자 부둥켜 안았고, 최민정은 "최가온은 너무 대단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가온도 금메달을 보여주면서 최민정의 건승을 빌었다.
이날 최가온은 선수촌에서 최민정 외에도 다른 빙상 선수들과 만나면서 금빛 기운을 골고루 나눠줬다.
공교롭게도 최가온과 만난 후 한국 여자 계주팀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의 밀라노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최가온은 한국에서도 응원을 이어갔다. 시차로 인해 새벽에 경기가 진행됐음에도 TV로 경기를 보던 최가온은 최민정 등이 여자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해당 장면을 사진에 담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금메달 이모티콘도 달면서 한국 여자 계주팀의 올림픽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민정도 여자 계주팀을 대표해 응원을 보내준 최가온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민정은 시상식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가온 선수한테 금메달 기운을 우리가 받아서 잘 한 것 같다"라며 "우리도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너무 감명 받았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한 것 같아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연합뉴스 / 최가온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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