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닌을 보고자 밀라노로 향한 ‘체조 전설’ 바일스…“무너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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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닌을 보고자 밀라노로 향한 ‘체조 전설’ 바일스…“무너지면 안돼”

스포츠동아 2026-02-19 16: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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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스케이팅 일리야 말리닌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인전서 기대이하 성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신화뉴시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일리야 말리닌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인전서 기대이하 성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신화뉴시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일리야 말리닌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인전서 기대이하 성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신화뉴시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일리야 말리닌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인전서 기대이하 성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9·미국)가 2026밀라노·코르페나담페초동계올림픽서 정신적 중압감을 호소하며 무너진 남자 피겨스케이팅 일리야 말리닌(22·미국)에게 지지를 보내고자 이탈리아로 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바일스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서 말리닌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과거 2020도쿄올림픽서 자신이 겪은 감정과 경험을 설명하면서 그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보도했다.

말리닌은 2023년부터 성인 무대서 숱한 국제대회에 출전해 적지 않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라노·코르페나담페초동계올림픽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는데, 9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서도 남자 싱글서 사토 슌(일본)과 마테오 리조(이탈리아)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금메달에 앞장섰다. 개인전서도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처럼 보였지만 쇼트프로그램서 1위를 차지하고도 프리스케이팅서 잇따른 실수로 15위에 그쳐 전체 8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말리닌의 소셜미디어(SNS)엔 그를 향한 악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서 2차례 넘어지고, 특기인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한 사실을 놓고 비아냥과 인신공격까지 잇따랐다. 이에 말리닌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동계올림픽에서 큰 중압감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말리닌은 “세계에서 가장 강해보이는 사람들조차도 내면에선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고 있을 수 있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조차도 소음(악플)에 의해 얼룩질 수 있다. 추악한 온라인 혐오는 정신을 공격하고 사람을 어둠으로 끌어당긴다”고 말했다.

이를 본 바일스는 말리닌에게 즉각 연락을 취했다. 그 역시 올림픽에서 정신적 중압감때문에 무너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일스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뒤, 도쿄올림픽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도쿄서 스트레스와 불안에 따른 정신 장애를 겪으며 일부 종목서 기권했다. 이후 정신을 추스른 그는 2024파리올림픽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부활했다.

바일스는 말리닌과 만난 뒤 ‘많은 이들이 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악플보단 밝은 세상을 바라보며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바일스는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는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받는 상황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자신의 실패를 세상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게 된다. 나는 그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말리닌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말리닌이 겪고 있는 일을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 감정을 인정받는것만큼 좋은 치유법이 없다고 생각해 그와 만나기로 했다. 당시 말리닌은 ‘맞아요, 내가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이렇게 극복하거나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와 만남이 그에게 정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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