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통합 제안을 초반에 받았다면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 "내가 맨 처음에 조국 대표가 고생하고 있을 때 통합하자고 제안했는데, 그때 통합을 했으면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같은 것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의>
그는 "그때만 하더라도 민주당(후보군)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이 6분이나 된다"며 "그분들이 대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보다 앞서간다. 부산만 하더라도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앞서 가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조국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장동혁, 고향집 다주택 미포함인데 '노모팔이' 진짜 불효자"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설날에도 노모 팔이만 한다"며 "진짜 불효자식"이라고 맹비난하며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강남 다주택자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를 겨냥한 SNS 글을 올리자 장 대표가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충남 보령의 노모 집을 처분하라는 건 너무하다'는 식으로 받아친 것에 대해 "장동혁 대표 노모 집은 농촌이기 때문에 다주택에 해당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대표는 어머니에게 '이 집은 해당 안 됩니다'고 설명 드려야지 '팔라고 한다'고 해 95세 된 노모를 걱정하게 만들었다"며 "불효자는 웁니다가 아니라 장동혁이야말로 불효자다. 아무 걱정 없는 집을 어머니한테 왜 그렇게 말하냐"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악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다주택이 되게 만든,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한 이 대통령 말씀에 일리가 있다"며 "정치인들이 부동산 다주택을 보유하고 그렇게 하도록 부추긴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중 강남 다주택자를 전수조사 해보자"며 "(여야 중) 누가 많을 것 같은가, 국민의힘을 전수조사해 보라, 얼마나 많은지"라며 대통령 방침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건 뭔가 구린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저는 서울 여의도 아파트에서 30년, 40년째 살고 있다"며 "30~40년 전에는 똘똘하지 않았는데 재건축한다고 하니 지금 와서 똘똘하게 됐다. 장기 보유한 1주택은 어쩔 수 없지만 다주택 보유는 사회악"이라며 척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李대통령 성격상 무조건 '부동산 투기' 척결할 것"
이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안정화를 찾을 것 같다. 이 대통령의 성격상 완전히 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척결해야 되지 않나. 중요한 것은 역대 정부는 대개 임기 중반 넘어 임기 말에 대책을 내놨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좀 시간을 넘기면 된다. 새 대통령이 오면 또 바뀐다'는 것이 있었는데 부동산 정책은 스톱되고 바뀌는 게 더 나쁘다"며 "이 대통령은 이게 임기 초이다. 앞으로 5년여를 특혜를 주지 않을 때는 견딜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다주택자를 장려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다주택자는 우리나라 지금 주택 보유 현황을 보더라도 정리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주택자를 위한 특혜를 계속 주면 그 자체가 사회악"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해선 "구체적 사항은 모르지만 이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에 팔을 걷고 나섰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을 완성해 주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군산-평택 與후보 내지 말란 주장엔 "지도부서 결정할 문제"
민주당의 귀책으로 치러지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혁신당의 요구에 대해선 "남의 당에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후보 공천 여부는) 민주당이 결정할 문제로 혁신당이 감 놔라, 배 놔라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개인적으로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무죄 송영길에 축하 전화…민주당에서 함께 싸우자고 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복당 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 대통령에 물려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려는 데 대해선 "무죄 판결이 돼서 내가 축하 전화를 드렸더니 '소나무당을 해체하고, 개별적으로 전부 민주당에 복당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한 분들이 공천을 신청하면 페널티를 주도록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다. '그러한 문제를 좀 사면해주고, 자기도 보궐선거에 한번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패널티를 사면해 줘야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그건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고, 개별 의견을 얘기 안 하는 것이 송영길 전 대표를 위해,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여정 화답으로 남북 관계 물꼬 트여…정동영 제안 훌륭"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에 공식적인 유감 표명하면서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을 비롯해 9·19 군사합의 복원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하자 이날 오전 김여장 부부장이 바로 "정 장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 장관의 대북 진단과 제안이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김여정 부부장까지 화답한 것은 남북 관계가 조심스럽게 뚫려갈 문을 열고 있다고 본다"며 "김여정 부부장이 화답한 것은 남북 관계에 어떤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의 군사 합의는 설사 북한이 안 지키더라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파기할 필요가 없다"며 "윤석열이 9·19 군사합의 파기해 놓고 이런 꼴을 당하는 것 아닌가. 남북 관계는 인내해야 한다. 북한이 파괴하고 위반하면 '왜 파괴하고 위반하냐'는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 있지만 우리가 파괴해 놓고 북한에 대고 뭐라고 얘기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는 북미 관계가 풀리면서 동시에 잘 풀려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즉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는 게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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