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등장한 첫 영상이 이틀도 안 돼 조회수 300만건을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 발표 이후 22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이탈하는 위기 속에서 나온 이 영상은 구독자 감소세를 멈추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6년 2월 17일 오후 '충TV'에 게시된 46초 분량의 '추노 대길이'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 최지호 주무관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가에 콧수염을 그린 채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로 분장했습니다.
화면에는 고봉밥 세 그릇과 삶은 달걀 세 개가 차려진 밥상이 등장합니다. 최지호 주무관은 '추노' OST가 흐르는 가운데 홀로 달걀을 먹다가 이를 떨어뜨리고, 다시 주워 들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참는 듯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는 드라마에서 이대길이 동료를 잃은 뒤 홀로 식사하며 오열하는 명장면을 재연한 것으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퇴사 후 후임자의 막막한 심경을 해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밥상 위 세 그릇 중 두 그릇이 사직한 김선태 주무관과 지난달 전보된 이형아 주무관의 몫을 남겨둔 것이라고 해석하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충주맨 후임 영상은 공개 20시간 만에 218만회를 기록했고, 19일 오후 기준으로는 315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상의 효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충주맨) 퇴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이후 충TV 구독자는 97만명에서 75만1000명까지 급감했지만, 최지호 주무관의 추노 영상이 공개된 직후 75만3000명대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충주맨 후임이 75만 최후 방어선을 홀로 막아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댓글에는 "말 한마디 없는데도 상황이 다 전해진다", "짠하면서도 웃기다", "다시 구독할 테니 울지 마세요", "충주맨 후임이 믿음직하다" 등 응원 메시지가 1만4000개 이상 달렸습니다. 일부는 "후임자에게 부담이 너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았습니다.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은 한 인터뷰에서 "구독자가 단기간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급하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설 전날 올린 영상"이라며 제작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김선태 전 주무관이 영상 제작 과정에서 조언을 해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2020년 12월 충주시에 공직 입직한 최지호 주무관은 김선태 주무관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뉴미디어팀이 창설되면서 합류했습니다. '지호가 간다' 등 자신의 이름을 딴 콘텐츠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충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km 코스를 먹방으로 완주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지호 주무관은 "팀장님(충주맨)이 없어도 뉴미디어팀은 충TV를 통해 충주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구독자 유지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 게시물을 통해 퇴사 이유에 대해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며 "내부 갈등 때문이라는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으며,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당하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무분별한 추측과 비판의 확산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별도의 공식 입장 발표 없이 기존과 같이 채널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이끄는 뉴미디어팀이 충TV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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