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한국제품 판매로 1억달러 매출 신화…차세대무역스쿨로 3만여 경제인 양성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스터 코리아'로 불리며 캐나다에서 한국산 제품 판매 외길을 걸어온 이영현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명예회장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리치먼드힐 현지 병원에서 지난 17일 폐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1966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토론토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간 이 회장은 한국산 주방용품·가전제품·카메라 등을 캐나다 주류 시장에 공급해 연간 매출액 1억 달러를 올리는 캐나다 영리무역을 일구며 '한국과 캐나다의 무역 선봉장', '무역업의 대부', '판매의 달인'으로 불렸다.
1981년 출범한 월드옥타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토론토 지회장을 거쳐 제12대 월드옥타 회장을 맡았다. 재임 때인 2003년에 한인 무역 사관생도를 양성하는 '차세대 무역스쿨'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이어져 3만여명의 한인 경제인을 배출했다.
2010년 은퇴한 후에는 '차세대 무역스쿨'이 열리는 전 세계 옥타 지회를 돌며 강연을 통해 창업과 경영 노하우를 전했고, 한인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메이드 인 코리아'를 출판해 해외 진출 경험을 모국 청년들에게 전했고,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은 연극 '메이드 인 코리아'가 지난해 토론토 페어뷰 도서관극장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 상공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고, 캐나다 다이아몬드 주빌리 훈장과 캐나다 건국 150주년 상원 메달 등을 수상했다.
조문은 오는 26일 오전 캐나다 토론토 소재 영락교회에서 가능하며 같은 날 오전 11시 본당에서 장례예배가 열린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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