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대기업 자금 수혈이 대세…신사업 선점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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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대기업 자금 수혈이 대세…신사업 선점 치열

아주경제 2026-02-19 15:1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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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빗
[사진=코빗]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하면서 업비트·빗썸 중심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구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코빗의 시장 점유율은 5%이지만 전통 금융권의 자금 수혈을 받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토큰증권(STO) 등 신사업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보통주 2690만5842주를 확보하면서 지분 92.06%를 가져가게 됐다. 

이는 취득 완료가 아닌 취득 결정 단계이며 실제 지배구조 변경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친 후 확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인수는 빠르면 상반기 내, 늦어도 연내 완료될 전망이다.

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사례에 이은 두 번째 금융사와 가상자산 기업 간 전략적 결합 사례다.

두 동맹 체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사업을 공통적으로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유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화 코인이 제도권 안에서 발행되면 거래소가 주요 유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증권사의 자금 수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거래소간 순위 변동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동안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이 상위권 거래소에 비해 마케팅 등에서 밀린 것은 투자의 힘이 약해서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미래에셋과 코빗은 토큰증권(STO),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시장 등 신사업을 겨냥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의 리테일 네트워크와 기관 고객 기반은 코빗이 지금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수요층을 끌어올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조만간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미래에셋-코빗과의 대결 구도에 맞선다. 이들은 검색·쇼핑·금융·콘텐츠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며 국내외 결제·지갑·디지털자산 인프라 시장 점유율을 노려 1위 점유율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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