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티빙 ‘친애하는 X’
요즘 안방 시청자들의 최대 ‘도파민’ 생성 좌표는 팜므파탈을 앞세운 로맨스 스릴러가 된 인상이다. 지난해 김유정이 피 칠갑을 한 사이코패스로 열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한 ‘친애하는 X’의 배턴을 이어받아, 올 한 해는 ‘세이렌’과 ‘현혹’ 등 치명적인 여성 주연을 내세운 스릴러 기대작들이 잇달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두에 선 작품은 오는 3월 2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세이렌’이다. 전설 속 인어 세이렌이 달콤한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 죽음으로 몰고 갔듯, 이번 작품 역시 사랑과 죽음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미술품 경매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tvN ‘세이렌’ 포스터. 사진제공 | tvN
죽음을 부르는 아름다움, 이른바 ‘팜므파탈 스릴러’의 계보는 사이코패스와 세이렌을 지나 뱀파이어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내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현혹’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수지가 경성의 뱀파이어 송정화 역을 맡아 황홀한 미학적 쾌감을 완성한다. 그야말로 누구나 현혹시킬 것 같은 매혹적이면서도 퇴폐적인 비주얼은 스틸컷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디즈니+ ‘현혹’ 스틸컷. 사진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는 ‘드라마의 파편화, 숏폼의 본방화’로 요약되는 요즘의 시청 트렌드와도 절묘하게 맞물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쇼츠(짧은 영상) 위주의 시청자들에게 존재만으로 서사를 완성하고 명장면을 대거 생산해 내는 팜므파탈 캐릭터는 강력한 ‘비주얼 훅’이 된다”며, “숏폼 친화적인 전략으로도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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