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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보이그룹 줄줄이 출격…호조 견인
19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앨범 부문 ‘톱400’ 판매량(1위부터 400위까지 합계)은 약 800만 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203.6%,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한 수치다. 최근 1월 기준 최대치였던 2023년 1월(약 770만 장)보다도 약 30만 장가량 많은 수준이다.
인기 보이그룹들의 신보 발매가 반등을 이끌었다. ‘대상 아티스트’로 거듭난 엔하이픈은 7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로 약 203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월 앨범 부문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 알파드라이브원이 데뷔 앨범 ‘유포리아’(EUPHORIA)로 약 142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새로운 밀리언셀러 아이돌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햇수로 데뷔 15년 차를 맞은 엑소가 컴백작인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로 약 74만 장을 판매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훈풍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세븐틴 새 유닛 도겸X승관과 모드하우스 신예 아이덴티티가 각각 약 52만 장과 약 36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빅히트뮤직 신예 코르티스는 지난해 발매한 데뷔작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COLOR OUTSIDE THE LINES)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33만 장의 판매량을 추가하며 시장 반등 흐름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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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하락세 후 반등 가능성 주목
최근 K팝 음반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겪으며 상승 사이클이 꺾인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약 1억 1500만 장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 약 9300만 장, 2025년 약 8600만 장으로 판매량이 연이어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여성 아티스트들의 판매량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시장 하락으로 이어졌다. 남성 아티스트 판매량은 2.9% 감소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여성 아티스트 판매량은 19.9% 감소하며 시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간 약 300만 장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해온 뉴진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걸그룹 성장 속도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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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초 ‘훈풍’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시장 흐름을 되돌리는 전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일단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이 예고돼 있어 시장 기대감이 높다. K팝 걸그룹 대표주자 블랙핑크가 오는 27일 3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을 먼저 내고,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내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해 ‘군백기’ 후 첫 활동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메가 IP(지식재산권)’로 통하는 두 정상급 그룹의 활동이 본격화할 경우 1000만 장 이상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팀이 거둘 직접적인 판매량뿐 아니라 관심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까지 고려한 규모다. 이를 계기로 연간 피지컬 앨범 판매 규모가 1억 장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음반 업계 관계자는 “음반 시장 특성상 대형 아티스트 컴백 일정에 따라 월별 수치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방탄소년단 컴백 일정과 월드컵 시기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월 판매량 호조가 일시적인 신보 효과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주요 라인업 성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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