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의 주어, 인간 넘어 땅으로”…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주제 발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도자의 주어, 인간 넘어 땅으로”…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주제 발표

경기일보 2026-02-19 14:14:17 신고

3줄요약
제13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포스터 3종. 한국도자재단 제공
제13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포스터 3종. 한국도자재단 제공

 

경기도자비엔날레가 도자예술의 창작 주체를 인간에서 ‘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물질과 환경, 기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과정으로서의 도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통 공예의 개념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겠다는 시도다.

 

19일 한국도자재단은 제13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제를 ‘땅이 만든다(Earth Makes)’로 확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전시주제 이미지(EIP)를 공개했다. 비엔날레는 오는 9월18일부터 11월1일까지 45일간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다.

 

이번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2017)과 방탄소년단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CONNECT, BTS’(2020) 예술감독을 맡아 국제 무대에서 기획력을 인정받은 이대형 감독이 맡았다. 동시대 미술과 대중문화, 기술을 넘나드는 전시를 선보여 온 이대형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도자를 통해 인류 문명과 지구 환경, 미래 기술을 연결하는 서사를 제시한다.

 

‘땅이 만든다(Earth Makes)’의 주제는 도자를 인간의 제작 결과물이 아닌 인간과 재료, 지구 환경이 공동으로 생성한 산물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 흙이라는 물질이 지닌 시간성과 자연의 순환, 기술과 문명의 발전 과정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도자예술의 범주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대형 예술감독은 “도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인터페이스이자 지구라는 거대한 신체와 인간을 잇는 기술적 외피”라며 “신석기 토기부터 현대 우주항공 기술의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점토는 문명을 지탱해온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땅이 만든다’는 이 오래된 물질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서사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IP는 도쿄 TDC, 라티 국제포스터비엔날레, 쇼몽 페스티벌 등에서 활동해 온 김도형 그래픽 디자이너가 개발했으며 인공지능과 협업해 설계한 새로운 서체를 적용했다. 전통 공예와 동시대 시각문화,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비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도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도자산업과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인간 중심 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화예술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는 본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워크숍, 키즈 비엔날레, 뮤지엄 콘서트, 공예페스타, 찾아가는 비엔날레, 도자마켓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