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스승'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아스널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58점이 됐고, 2위 맨시티(승점 53)와 승점 차는 단 5점이 됐다. 아직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차이가 더 좁혀질 수 있다.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 전반 5분 데클런 라이스의 크로스를 받아 부카요 사카가 깔끔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에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패스를 건넸고, 쇄도하던 피에로 인카피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추격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극장 동점골을 먹히면서 2-2 무승부가 됐다.
2위 맨시티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아스널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반면, 아스널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1위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든 우승을 하겠다는 아스널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과 얇은 뎁스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하면서 스쿼드 뎁스를 두텁게 했다. 핵심 선수가 빠져도 그 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있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지 않고 1위를 지켜왔다. 2위와 승점 차를 6점 이상으로 벌리면서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는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PL 준우승을 한다면 4연속이다. 이미 벵거 감독이 이끌고 있던 1998-99시즌부터 2000-01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던 아스널인데, 이번에까지 준우승을 한다면 아르테타 감독은 그 기록을 깨게 된다. 한편, 벵거 감독은 2001-02시즌 PL 우승컵을 들며 3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뼈아픈 기록을 이어갈지, 스승과 같이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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