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가스 생산부터 액화·수송, 발전 등 LNG 전주기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꾸잉랍 LNG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베트남 응에안성 일원에 1500MW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조성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약 3조원(59조3720억동)에 달한다. 발전소는 연간 약 115만t(톤)의 LNG를 사용해 베트남 전체 전력 생산량 중 4%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석유가스전력공사(PV 파워), 응에안설탕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참한다. 응에안성 당국은 오는 4월 30일 이전 착공을 목표로 토지 수용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수주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LNG 사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LNG Value Chain(LNG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가스전 개발 등 생산 단계의 ‘Upstream(업스트림)’, 액화 및 수송, 저장 단계의 ‘Midstream(미드스트림)’, 발전 단계의 ‘Downstream(다운스트림)’으로 구분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 꾸잉랍 LNG 발전소 건설 사업은 Downstream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에도 Midstream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호주 다윈 LNG 터미널로 운송해 LNG 카고 선적을 완료했다. 이번 선적은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바로사 가스전은 SK이노베이션이 2012년부터 37.5%의 지분으로 조성에 참여한(호주 산토스社 50%, 일본 제라社 12.5%) 가스전으로, 연간 13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의 액화 및 저장을 담당하는 다윈 LNG 터미널 역시 SK이노베이션이 기존 터미널을 개조한 시설이다.
Upstream에서의 활약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국 우드포드 가스전(연간 110만톤 생산), 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연간 50만~60만톤 생산) 등에서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하며 시장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LNG 밸류체인 구축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향후 LNG와 전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하고 있다”며 “LNG 밸류체인 운영을 고도화해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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