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들고 인도네시아 상륙하는 스테이데이원, 3억 인구 입맛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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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들고 인도네시아 상륙하는 스테이데이원, 3억 인구 입맛 잡을까

스타트업엔 2026-02-19 12:0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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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들고 인도네시아 상륙하는 스테이데이원, 3억 인구 입맛 잡을까
'K-푸드' 들고 인도네시아 상륙하는 스테이데이원, 3억 인구 입맛 잡을까

국내에서 체류형 공간 경험과 식품 콘텐츠를 결합해 주목받은 스타트업 스테이데이원이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한 가공식품 수출이 아닌, 공간 경험이 소비로 연결되는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는 3억 명에 달하는 거대 내수 시장과 연간 1,4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지 중 하나다. 스테이데이원은 특히 글로벌 관광객이 몰리는 발리 등을 거점으로 관광 소비가 일상적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들이 내세운 핵심 전략은 한국형 기념 소비 모델의 현지화다. 특정 공간에서의 경험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다시 식품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미 경기도 용인에서 운영 중인 대형 카페이자 복합 문화 공간 '아리랑도원'을 통해 해당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방문객이 공간에 머물며 느낀 정서적 만족감이 현장에서의 제품 구매와 온라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한 것이다.

스테이데이원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브랜드 라이선싱이나 유통에 그치지 않는다. 12년간 성장해 온 자체 F&B 브랜드 '삐삣'을 통해 축적한 상품 기획, 제조, 운영 역량이 기반이 된다.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춘 만큼 현지 입맛에 맞춘 발빠른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가오는 6월 서울 북촌에서 공개될 '범쿠키'도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관광 밀집 지역인 북촌에서 기념품 소비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내 관광 거점 도시들로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데이원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 등 종교적·문화적 진입장벽이 높고, 물류 인프라가 복잡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철저한 현지 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스테이데이원 측은 현지 파트너십 발굴과 시장 데이터 축적을 병행하며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교두보 삼아 향후 아시아 주요 관광 국가로 단계적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테이데이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막강한 내수 기반과 관광객 유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시장"이라며 "아리랑도원과 삐삣 등을 통해 쌓아온 운영 DNA를 현지에 맞게 재설계해 체류 경험 기반의 새로운 F&B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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