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는 19일 총 16조원(국고·민간 6조원, 시비 10조원)을 투입해 강북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 거점을 조성, 도시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 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과 공공부지 매각 수입 등을 재원으로 4조8000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을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된다. 아울러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 투자를 병행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20.5㎞ 구간에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동부간선도로(월계IC~대치IC) 15.4㎞ 구간도 지하화한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동남~동북권 통행 시간이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강북 지역 노후 지하철 20개 역사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 개발 전략도 전면 개편한다. 도심·환승역세권(반경 500m)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성장 거점형 복합개발’을 도입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된 고밀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성장 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신규 추진해 비역세권 지역 활력 회복을 유도한다.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는 축소·재배치를 통해 첨단 산업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지구는 규제 완화와 단계적 상가 철거를 통해 약 13만6000㎡ 규모 녹지를 확보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강북이 서울의 발전을 이끌 차례”라며 “앞으로 4~10년 내 교통·산업·일자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6조원 재원을 강북에 집중 투자해 강북을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일부의 ‘선거용 정책’ 비판에 대해 “강남북 균형발전은 서울시장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과제”라며 사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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