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사업 지주사, '트럼프 국제공항' 상표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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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사업 지주사, '트럼프 국제공항' 상표 출원

연합뉴스 2026-02-19 11:4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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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전문 변호사 "역사상 초유의 일"

부동산, 기타, 성경 등 '트럼프 브랜드' 붙여 판매중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웨스트팜비치 AP=연합뉴스) 2026년 2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팜 비치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고 있다. (AP Photo/Matt Rourke) 2026.2.19.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현직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가족사업 비상장 지주사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PO)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공항 명칭에 대해 상표등록을 출원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 특허상표청(USTPO)에 최근 서류를 제출해 공항과 셔틀버스, 우산, 여행가방, 비행복 등 공항 관련 용품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이번에 출원된 상표명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DJT' 등 3개다.

플로리다주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으로부터 8㎞ 거리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법안을 81대 30으로 통과시켰다.

유사한 법안이 주 상원 본회의에도 상정돼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플로리다주 주의회 양원을 장악하고 있고 주지사도 공화당 소속이어서, 공화당이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와 공포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업체이며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에게 신탁돼 운영되고 있는 TPO는 플로리다주 주의회의 공항 개명 논의를 계기로 이번 상표등록 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익을 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악의적 행위로부터 보호를 원하는 것이라고 출원 동기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침해를 당하는 상표명이라고 주장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주장이 사실인지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TPO는 "분명히 해두는데, 대통령과 그 가족은 제안된 공항 이름 변경에서 일체의 로열티, 라이선스료, 금전적 배려 등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P통신은 TPO가 회사 차원에서 공항이나 관련 상품에 대한 트럼프 상표 사용에 로열티를 청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에 TPO의 상표등록 출원 사실을 포착한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이런 유형의 출원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한강트럼프월드 3 용산 한강트럼프월드 3

[촬영 안 철 수] 2025.4.23

그는 "대통령이나 공직자를 기리기 위해 랜드마크의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있었으나, 현직 대통령의 사유 회사가 그런 명명에 앞서서 상표권 확보부터 추진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례가 아예 없는 상표권 출원"이라고 말했다.

퇴임하거나 서거한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공항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현직 대통령 이름이 붙은 전례는 없다.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퇴임 11년, 9년, 22년이 지나서야 이런 공항 이름이 지어졌다.

존 F. 케네디 공항이라는 이름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 1개월만에 붙여졌다.

앞서 TPO와 트럼프 일가는 미국과 세계 곳곳의 주상복합 타워, 골프 리조트, 주택 개발에 트럼프의 이름을 붙여왔으며, 특히 최근 1년 사이에는 두바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서 각종 부동산 개발에 이런 명명을 잇따라 해왔다.

한국에는 서울 여의도와 용산구,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대구 수성구 등에 '트럼프월드'가 있다.

TPO는 아울러 산하 사업부 중 하나인 'DTTM 오퍼레이션즈'를 통해 전자기타, 성경, 운동화 등에 트럼프 브랜드를 붙여 판매해왔다.

이달 초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 측에 수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시 철도역 '펜 스테이션'의 명칭을 바꾸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라고 지난달에 요구했으며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 펜 스테이션과 뉴저지주를 연결할 '게이트웨이 터널' 공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을 작년 가을에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후, 지난달 척 슈머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에게 덜레스 국제공항과 펜 스테이션에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이라는 요구를 들어줘야만 지원금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월 취임한 이래 공공시설 등에 그의 이름이 붙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수도 워싱턴DC의 공연장 이름은 '도널드 J. 트럼프 앤드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바뀌었으며, 앞으로 만들어질 해군 대형 전함의 급(class) 명칭이 '트럼프급'으로 정해졌다.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자택 근처에 있는 도로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대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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