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북6 울트라의 배터리 수명을 “최대 30시간”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는 이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성능 외장 그래픽을 장착한 x86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인상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IT 전문 매체 ‘PCWorld’가 진행한 표준 배터리 테스트에서 갤럭시 북6 울트라는 평균 1,543분, 약 25.7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의 공식 홍보 수치인 30시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엔비디아 RTX 그래픽을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긴 사용 시간이다.
테스트는 노트북을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고, 화면 밝기를 약 250니트로 고정한 뒤 이어폰을 연결한 상태에서 4K 영상 파일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트북이 자동 종료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으며, 결과의 일관성을 위해 최소 두 차례 이상 반복 실행됐다.
이번 제품에는 인텔의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아키텍처 기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칩이 탑재됐다.
해당 칩은 Arm 기반 프로세서 대비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 없이 높은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팬서 레이크 기반 노트북은 이전 세대인 미티어 레이크, 애로우 레이크, 루나 레이크 제품군과 비교해 전력 효율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제조사가 제시하는 ‘최대’ 배터리 시간은 특정 조건에서 측정된 결과인 만큼, 일반적인 사용 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벤치마크에서 24~30시간을 기록한 노트북이라도 실제 업무, 웹서핑,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할 경우 9~15시간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삼성의 30시간 수치에 근접하려면 전원 관리 모드를 최고 전력 효율로 설정하고, 화면 밝기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로컬 영상만 반복 재생하는 등 극히 제한적인 환경이 필요하다. 이는 현실적인 사용 패턴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북6 울트라의 배터리 성능은 분명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사용에서는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며, 고성능 RTX GPU를 탑재한 x86 노트북 중에서는 ‘배터리 불안’을 크게 줄인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30분 충전 시 최대 63%까지 회복 가능한 초고속 충전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배터리 지속 시간과 충전 속도 양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북6 울트라는 ‘30시간’이라는 숫자 자체보다는, 고성능 노트북 시장에서 전력 효율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