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장에서 열린 닉스고 환영식.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닉스고’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19일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신소재 의류 기업 디스케치(대표 오현서), AI 동물 행동 분석 스타트업 펫페오톡(대표 권륜환), AR·AI 실감형 콘텐츠 기업 아티젠스페이스(대표 서영선)가 참여해 말산업 현장에 특화된 혁신 기술을 실증했다.
디스케치는 닉스고 전용 신소재 말 옷(마의)을 개발해 여름에는 항모기·통기성 기능을, 겨울에는 나노 충전재와 정전기 방지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혹서와 혹한 환경에서도 말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설계로 ESG 경영에도 부합하며, 중국산 저가 제품과 유럽산 고가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말 의류 시장의 국산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펫페오톡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닉스고 마방에 적용해 말의 통증·스트레스 관련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리사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말의 출산 징후를 영상으로 실시간 탐지하는 기능으로 고도화해 분만 사고 예방과 번식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티젠스페이스는 닉스고 홍보 리플렛에 AR·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주요 경주 장면과 기록, 혈통 정보를 증강현실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기술을 유기동물 보호·입양 분야로 확장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장은 “닉스고의 국내 정착은 말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혁신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라며 “관련 기술을 경주마, 승용마, 번식마 등으로 확산 적용해 말산업의 스마트 축산·스마트 케어 체계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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