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과 신설,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반도체 제조의 전 과정(전·후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전문 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일 동래구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전자공고 내 기존 실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반도체교육센터에는 총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전체면적 504㎡ 규모에 반도체 실습 필수 기자재 22종과 비품 157점을 갖추고 있다.
먼지와 세균을 극도로 통제한 청정 공간인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을 갖춰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공정 이해와 장비 활용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전국 고교 중 전 공정과 후 공정 실습이 모두 가능한 시설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반도체교육센터 개소는 김석준 교육감 공약으로 부산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이다.
부산전자공고는 올해 반도체과를 신설했으며, 신입생 모집에서 특성화고 중 가장 높은 2.7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센터는 향후 신설 반도체과 학생들의 실습 고도화, 특성화고 반도체 교육 지원, 초·중·고생 대상 진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부산 지역 반도체 교육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교육감은 "반도체교육센터는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의 출발점이자 지역 반도체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학생들이 기술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의 체질을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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