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장면만 본 주애…김정은보다 더 무서운 인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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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장면만 본 주애…김정은보다 더 무서운 인물 될 수도”

이데일리 2026-02-19 10:0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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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힌 가운데, 주애가 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인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일본 내 북한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5일 평양 화성지구에 해외군사작전 파병군 전사자 유가족을 위해 건설한 '새별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지난 18일 일본 간사이 티비 보도에 따르면 일본 류코쿠 대학의 리소데츠 교수는 주애가 아직 나이가 어리고 정치 경험이 없지만, 장래 권력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통인 리 교수는 주애가 처음 공개된 2022년 11월, 김 국무위원장과 손을 잡고 나온 모습을 언급했다.

리 교수는 “외부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딸을 극진히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 딸을 볼 때 항상 미소를 짓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탈북한 간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고 한다. 주애를 “나의 영양제”라고 표현할 정도라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8일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연대 갈마비행장에서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병들을 치하하고 항공절 기념 공군 시위비행 및 기념보고대회와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미사일 발사 등 국가적 행사에서도 주애가 타이머를 맞추도록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리 교수는 “딸이 발사 타이밍을 재도록 했다. 국가적 행사인데도, 딸이 귀여워서 하고 싶은 대로 허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리 교수는 주애가 아버지보다 한 발 앞서 있는 모습이 담긴 장면이 포착된 사진을 예로 들며 “정치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지만, 김 위원장은 딸에게 원하는 대로 허락한다. 이는 부녀 간의 애정뿐 아니라 권력 계승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 교수는 “김 위원장은 42세로 아직 젊다”며 “그 사이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주애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어떤 사람이 될지 불확실성이 많다”고 했다. 이어 “권력 계승이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 중 유력 후보 중 한 명이 주애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리 교수는 주애가 권력을 계승할 경우 북한 권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 교수는 “김 위원장이 장군들을 꾸짖거나 처형하는 장면밖에 본 적 없는 아이가 권력을 이어받는다면, 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인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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