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서니 고든이 진귀한 기록들을 세웠는데, 모두 최초는 아니었다.
19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뉴캐슬유나이티드가 가라바흐에 6-1 대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사실상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뉴캐슬이 가라바흐를 제대로 요리했다. 그 선봉장은 고든이었다. 고든은 전반 3분 하프라인부터 전진한 댄 번의 스루패스를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작성했다. 말리크 치아우의 추가골로 2-0이 된 전반 32분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차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고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반에만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페널티킥 득점 직후 가라바흐의 킥오프에서 실수가 나오자 뉴캐슬이 압박을 감행했고, 가라바흐 수비의 실수를 가로챈 고든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고든은 전반 추가시간 1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쪽 골문 상단에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4골을 넣은 기쁨을 만끽했다. 뉴캐슬은 후반 9분 가라바흐에 1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27분 제이콥 머피의 쐐기골을 더해 원정에서 6-1 산뜻한 승리를 맛봤다.
고든은 이번 경기를 통해 UCL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처음으로 UCL에서 전반 4골을 기록한 선수는 2014-2015시즌 샤흐타르도네츠크의 루이스 아드리아누다. 한때 호나우두를 뒤이을 선수로 촉망받던 아드리아누와는 동명이인이다. 당시 루이스 아드리아누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과 함께 UCL 단일 경기 5골을 넣은 세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또한 고든은 UCL에서 10골을 넣으며 레알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13골)에 이어 득점 2위까지 올라갔다. 잉글랜드 선수가 UCL 단일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24-2025시즌 해리 케인(11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고든은 여러모로 첫 번째와는 인연이 없었다.
뉴캐슬은 이날 대승으로 UCL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5골을 넣은 두 번째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첫 번째로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전반 5골 이상 넣은 팀은 2014-2015시즌 8강에서 포르투를 상대한 바이에른뮌헨으로, 역시 전반에 5골을 넣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