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정정용 감독이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무대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2006년 이후 사라졌던 K리그 슈퍼컵이 돌아왔다. K리그 우승 팀과 코리아컵 우승 팀의 맞대결인데, 지난 시즌 전북은 리그와 코리아컵 모두 제패하면서 2위를 기록한 대전이 상대로 결정됐다.
거스 포옛 감독의 뒤를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데뷔전이라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북 감독으로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슈퍼컵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분명히 있다. 다만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도,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다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 그 첫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은 새로운 전북을 꾸리고 있다. 박진섭, 전진우 등 지난해 더블에 크게 일조한 선수들이 떠나고 김승섭, 박지수, 오베르단, 모따 등 신입생들이 왔다. 정정용 감독은 팀의 경기력 완성도에 대해서 “아직 완성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다만 선수들이 제가 요구하는 방향과 원칙을 이해하고,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경기 안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슈퍼컵은 결과보다는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시즌을 치르면서 더 나아지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정 선수를 앞세우기보다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안에서 본인의 역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행하느냐를 보고싶다. 전북은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되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새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 자체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상대 대전에 대해서는 “대전은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색깔과 경쟁력을 증명한 팀이다. 조직력이 좋고, 전환 상황에서 속도와 파괴력이 있다.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경기 안에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용 감독은 “새 시즌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당장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차근차근 전북다운 팀을 만들어 가겠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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