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남지현과 문상민이 직접 꼽은 ‘최애 장면’이 공개돼 과몰입을 부추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명장면, 명대사의 힘이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홍은조(남지현)와 도월대군 이열(문상민)의 애틋한 연정을 중심으로 운명과 반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빗댄 대사들은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회자되며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는 중이다.
먼저 당차고 의로운 의녀 홍은조로 ‘사극 불패’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남지현은 “임재이와 크게 다투고 난 뒤, 이열이 찾아와 마주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이 나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고,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지만 오히려 밀어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홍은조의 양가감정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사람을 만났을 때 느끼는 끌림과 두려움을 동시에 표현한 장면이라 더 애착이 간다”고 덧붙였다. 사랑 앞에서 설레면서도, 신분과 현실의 벽 앞에 스스로 선을 긋는 홍은조의 표정은 그 자체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반면, 홍은조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대신하겠다는 순애보를 그려내고 있는 문상민은 2회 엔딩의 명대사 “맞아 너, 꽃신, 꽃비. 잡았다, 한 떨기 꽃”을 최애로 꼽았다. 그는 “이열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순간”이라며 “짧지만 진심이 오롯이 담긴 대사라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또한 “은조와 함께한 밤 장면들도 잊히지 않는다”며 “촬영 중 올려다본 맑은 달빛이 극 중 감정과 자연스럽게 겹쳐 더 깊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첫 입맞춤의 밤, 영혼이 뒤바뀐 운명의 밤, 그리고 포목점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밤까지—두 사람이 함께한 수많은 밤의 장면들이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다.
낮과 밤이 다른 두 인물이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여기에 반정의 서막이 오르며 요동치는 궁중 정세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려는 두 사람의 연정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이제 단 2회. 명장면과 명대사의 향연을 예고한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을지 기대가 쏠린다. 21일 밤 9시 20분 15회, 22일 밤 9시 2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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