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빌딩을 43억에…” 서분례, 눈물의 과거사 (이웃집 백만장자)[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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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빌딩을 43억에…” 서분례, 눈물의 과거사 (이웃집 백만장자)[TV종합]

스포츠동아 2026-02-19 07:5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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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국내 유일 청국장 명인’ 서분례가 한때 강남 건물주에서 현재 ‘청국장 할머니’로 살아가는 인생사를 통해, 껍데기의 화려함을 넘어 진정한 풍요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묻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의 맛을 지키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2호, ‘청국장 할머니’ 서분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서분례는 국내에 단 한 명뿐인 ‘청국장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자, 연 매출 100억 원 신화를 일군 인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분례의 장맛에 담긴 특별한 노하우와, ‘명인 표 청국장’ 탄생의 전 과정이 낱낱이 공개됐다. 서분례는 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청국장의 비결로 편백나무 발효실에서 완벽한 온도·수분 조절을 통해 탄생하는 ‘균’을 지목했다. 이어 서분례가 손수 끓여낸 청국장찌개를 맛본 서장훈은 “기가 막힌다. 촬영만 아니었다면 세 그릇은 먹었을 것”이라며 뚝배기를 말끔히 비워냈다. 이에 서분례는 “그렇게 말해주니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분례의 화려했던 과거사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990년대에 여행사 사업으로 100억 원을 벌어들인 그녀는 강남 한복판에 11층 빌딩까지 세우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건물을 지은 지 불과 2년 만에 IMF 외환위기가 닥치며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게 됐다. 결국 성공의 상징이었던 120억 원 상당의 빌딩을 43억 원에 매각, 모든 채무를 정리하고 남은 3천만 원을 들고 안성으로 내려가 콩 농사를 시작했다. 이후 서분례는 직접 키운 콩으로 된장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맛있다’는 사람들의 한마디는 절망에 빠졌던 그녀를 다시 일으켰고, 특유의 깊은 장맛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결국 ‘장 박사’로 유명해진 서분례는 2006년, 북한의 공식 요청으로 방북해 된장 공장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북한 현지에서 ‘된장 오마니’로 불리며 신문에 소개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서분례가 30대 시절부터 무려 51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나눔의 삶도 조명됐다. 그녀는 “뾰족구두를 벗어 던지고, 매니큐어를 지우고, 귀걸이를 뺄 수 있게 된 건 모두 양로원 봉사 덕분”이라며 봉사를 통해 배운 겸손을 떠올렸다. 한때 100억 원이 넘는 건물주였던 그녀는 “파도칠 때 거품과도 같은 것이 돈”이라고 담담히 말하며, “한창 폼 잡고 다니던 시절에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호화로운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 호화로운 삶이란 마음이 풍요로운 것”이라고 고백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돈이 많았을 때는 오히려 더 벌 생각에 급급했고, 더 가진 사람들을 좇으며 살았다. 지나고 보니 모두 껍데기뿐이었다”며 돈보다 소중한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분례는 자신의 고향 영덕 출신 학생들에게 30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며,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강남에 2000억 실버타운 세운 회장님’ 박세훈 편이 방송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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