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8번 재시험 사례도, '시험문제 출제 오류'가 최다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지역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지난 3년간 출제 오류, 관리감독 부실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130여차례 재시험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3년간 관내 중고등학교 54곳에서 모두 135차례에 걸쳐 재시험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고교(41곳) 재시험이 120차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A 고등학교에서는 1년에 8번이나 재시험을 치를 정도로 시험문제 출제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B 고교는 1년에 재시험을 7번 진행했고, 재시험을 6번 치른 고등학교도 4곳에 달했다.
재시험을 치른 이유로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등 교사들의 '시험문제 출제 오류'가 가장 많았다.
또 시험 문제가 출제 범위를 벗어나거나 관리감독에 실패하면서 학생들의 이의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필 평가 문항에서 객관성이 결여되거나 복수 정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사전에 정답이 유출돼 재시험을 진행한 사례는 없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학업 성적 관리의 핵심인 시험 오류 사례가 반복되는 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시험이 반복되는 학교의 정기고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시험 6건 이상인 학교의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평가 지원단과 함께 재시험 발생 학교와 오류 문항 출제 교사 등을 찾아가 문제 출제 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또 재시험 유발 횟수, 민원 대응, 보안 관리 위반 등 사안의 심각성을 판단해 학교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학교 정기고사 관리를 강화한 결과 연간 발생하는 재시험 사례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출제 문제 오류, 관리 소홀 등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관련 지침과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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