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누구보다 간절하게 태극마크를 원했던 유영찬(LG 트윈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됐다. 다만 부상을 당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소식을 접한 뒤 동료로서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는 심경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대표팀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소집 후 세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유영찬도 이날부터 대표팀에 합류,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구슬땀을 흘렸다.
유영찬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다른 선수들보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마음뿐이다"라며 "오늘 불펜 피칭에서는 느낌이 괜찮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영찬은 2025시즌 39경기 41이닝 2승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2023년에 이어 또 한 번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2026 WBC 예비 엔트리에 포함, 지난 1월 KBO가 사이판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 당당히 참가했다. 유영찬도 WBC 최종 엔트리 포함을 목표로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유영찬은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최종 엔트리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클 수밖에 없었다. 소속팀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에서 '불면'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
유영찬은 "솔직하게 WBC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너무 아쉬웠다. 화도 나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였다"며 "LG 선수들이 나를 많이 다독여줬다. 이번에 대체 선수로 뽑혔을 때는 '축하한다. 다치지 말고 잘하고 돌아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왔다"고 설먕했다.
유영찬의 WBC 대표팀 합류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으로 이뤄졌다. 원태인은 지난 14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태극마크를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류지현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원태인의 대체 선수 발탁 과정에서 오는 3월 5일 체코와의 2026 WBC 1라운드 첫 경기까지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세웠다.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현재 컨디션과 구위에서 유영찬이 최선의 카드라고 판단했다.
유영찬은 대체 선수 발탁이 확정된 뒤 미국 애리조나에서 곧바로 짐을 쌌다. 인천을 거쳐 지난 17일 저녁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입국했다. 짧은 휴식 후 이튿날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피곤할 수밖에 없었지만, "괜찮다"면서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유영찬은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 뽑혀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다친 선수의 상태가 걱정된다"며 원태인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야구 선수가 뛸 수 있는 가장 큰 대회인 WBC는 꼭 한 번 경험하고 싶은 무대였다"며 "잘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나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사산아 기리는 곳"…'故 최진실 딸' 최준희, 웨딩화보 장소 논란
- 2위 '환연4' 성백현, SSG 간판 치어와 열애 중? 유출 사진 보니 '헉'
- 3위 박나래 편집 안한 '운명전쟁49', 소방관 고인 모독 논란…비판 쇄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