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K뷰티가 수출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키웠다. 화장품 수출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소비재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성장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이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K뷰티가 ‘수출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14억달러(한화 약 16조5129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에는 화장품 수출이 102억달러(약 14조7747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3%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성장세는 특정 품목에 쏠리기보다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세안용품, 두발용 제품, 향수·화장수, 목욕용 제품 등으로 품목 구성이 넓어지며, 시장의 수요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다. 2024년에는 미국 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한국산 화장품의 위상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출이 외형 성장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핵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수출 규모 측면에서도 K뷰티는 기존의 ‘소비재 보조 축’ 수준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일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제조·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체질을 갖춰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정부도 소비재 수출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삼고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2026~2028)’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수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 드라이브가 뷰티 수출 확대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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