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본 여야, 지방선거 모드 전환…‘개혁·민생’, ‘수성·뉴페이스’ 총력전 [6·3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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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본 여야, 지방선거 모드 전환…‘개혁·민생’, ‘수성·뉴페이스’ 총력전 [6·3알고리즘]

경기일보 2026-02-18 16:4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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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한 사법개혁안 법안에 대한 2월 내 입법 완료 의지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한 사법개혁안 법안에 대한 2월 내 입법 완료 의지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마친 여야가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명절 민심을 토대로 표심을 흔들 이슈를 점검하며 선거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설 밥상에서 ‘내란 극복’과 민생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확인됐다고 진단하고 개혁과 민생을 양축으로 한 선거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 사법개혁법 등 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뒤 3월부터는 민생 이슈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을 최소화해 ‘준비된 집권 여당’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충돌로 극심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과 대비를 이루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중앙당 내 공천관리위·공천재심위·전략공관위 등 선거 조직을 일찌감치 가동하고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에 이어 다음 달 초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4월20일까지 모든 지역 공천을 마무리하고 5월 후보 등록에 맞춰 후보자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정청래 대표 체제 아래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잠재적 갈등이 잔존해 내부 단속이 향후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2024년 총선, 2025년 대선 연패의 충격을 딛고 지방권력 ‘수성’을 총력 목표로 설정했다. 조정훈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세대·지역 안배를 고려한 쇄신형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성 50%, 청년 50% 이상’ 원칙으로 신진 세력의 등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뺀 다른 정당과의 이른바 ‘반(反)이재명’ 연대 가능성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윤리위원회의 잇단 징계로 인한 내홍이 심화되며 선거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배현진 의원의 당원권 정지로 서울시당위원장직이 사실상 공석이 된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축출의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의 균열이 뚜렷해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공천 혁신보다 내부 봉합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 모두 설 민심을 등불 삼아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내부 결속과 공천 리스크 관리가 향후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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