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필리핀 해경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 인근 해역에 미확인 물체를 투척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주장했다.
중국 중앙TV(CCTV) 산하 뉴미디어 플랫폼 '위안탄톈'은 18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필리핀 해경 4411호가 지난 16일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 검은색 물체 2개를 던졌다"며 13초 분량의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이 과정은 중국 해경이 전 과정에 걸쳐 감시·촬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위안탄톈은 해양 전문가 양샤오의 분석을 인용해 투척된 물체가 쓰레기나 집어 장치일 수 있다며 남중국해 해역의 항행 안전과 생태 환경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스프래틀리 제도와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등을 둘러싸고 해경선 충돌과 보급선 차단 등 물리적 대치를 반복해왔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보도도 분쟁 해역에서의 필리핀 측 활동을 문제 삼으며 영유권 주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15∼16일 남중국해에서 해·공군 전력을 동원해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 순찰'을 조직하며 남중국해를 교란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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