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 코번트리 시티 임대 선택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코번트리는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에 위치한 더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2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 3-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번트리는 승점 62점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미들즈브러는 승점 61점에 머무르면서 2위로 내려왔다.
미들즈브러에 선두를 내줬던 코번트리는 이날 승리로 인해 다시 선두에 올랐다. 2000-01시즌 이후 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는 코번트리에 중요한 경기였고, 중요한 승리까지 거뒀다. 이 경기에 양민혁은 없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 제안을 받고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뛰다 겨울에 코번트리로 임대 이적했다. 코번트리에 온 후 바로 선발 출전했다.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에 선발로 나온 양민혁은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지만 이후 벤치에서만 시작했고 명단에 제외되는 날도 많았다. 현재까지 출전시간은 총 29분, 포츠머스 때보다 기회를 덜 받고 있다.
포츠머스 소식을 전하는 '더 뉴스'는 양민혁의 행보를 주목해서 봤다. "양민혁은 찰턴 애슬래틱전 극장골 후 포츠머스를 떠났고 코번트리로 임대를 갔다. 코번트리 임대 생활은 예상과 달리 진행하고 있다. 스토크전 선발 이후 제대로 뛰지 못하는 중이다. 에프론 메이슨-클라크에게 밀렸고 토마스-아산테, 사카모토 타츠히로, 자노아 마르켈로 등에게도 밀렸다"고 했다.
코번트리 수석코치 조 에드워즈는 "양민혁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좌측면에서 주로 뛰어야 한다는 건 어려운 부분이다. 에프론이 잘하고 있다. 최고 수준 몸 상태다. 과거보다 벤치 자원들 활약이 좋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선수들이 많다. 양민혁이 온 후 우린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다. 공격적인 교체보다 안정적으로 흐름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하면서 양민혁이 계속 기회를 못 받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16일 "양민혁은 스토크전 이후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코번트리 평론가 크리스 디즈 말을 빌렸다. 디즈는 "양민혁 임대는 코번트리 역사상 가장 특이한 이적이 될 수 있다. 측면에 깊이가 필요했고 로메인 에세를 임대 영입했다. 에세는 주전으로 나서 잘하고 있다. 양민혁이 왔을 때 환호한 사람은 없었다. 포츠머스에서 그저 그랬고 엄청난 활약을 하지 않았다. 포츠머스를 떠날 때 포츠머스 팬들이 놀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 양민혁이 미들즈브러전에서 명단 제외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훈련에서 양민혁을 보고 인상을 못 받았을 수도 있다. 주전으로 기용하고 싶어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있다. 코번트리엔 영웅이 필요한데 양민혁은 뜬금 없는 영입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코번트리로 임대 보내기로 했는데 다소 의아함을 자아냈다. 토트넘 전설 손흥민과 비교되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뛰다가 겨울에 코번트리로 임대를 갔다. 요한 랭 디렉터 선택은 불안함을 자아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윙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랭 디렉터는 양민혁을 임대 보낼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주전으로 뛰기 어려운 코번트리로 임대를 보낸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 계속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추후에도 기회를 못 받는다면 토트넘, 양민혁에 민망한 상황이 될 것이다. 다음 시즌 양민혁은 토트넘 1군을 기대하고 있지만 임대에서 충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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