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 동서양에서 가장 먼저 관측 기록한 객성(客星:초신성)은 454년이 지난 지금도 전파 방출 천체로서 가스 형태의 잔해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율곡 이름으로 명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나일성 연세대 명예교수는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내 천문학계와 국민이 ‘율곡 초신성’으로 불리도록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일본 천문학자가 발견해 분석한 소행성 하나에 국제천문연맹(IAU)이 나 교수의 업적을 기려 8895Nha(나일성 소행성)으로 명명할 정도로 세계적 천문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나 교수는 “(율곡은) 관측 객성 기록을 석담일기에 자세히 기록했다. 이를 검증한 결과 당시 중국, 유럽보다 2~5일 앞섰다. 위치도 더 정확했다”며 “데이터가 있는 기록 문헌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문화원 부설 파주학연구소는 파주시의회 문화예술발전연구회 용역을 통해 율곡이 파주 화석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객성 관측 기록(경기일보 2025년 12월29일 10면)했다고 밝혔다.
Q. 율곡 관측 기록의 의미와 객성의 현재 모습은.
A. 율곡은 1572년 11월6일 ‘객성이 책성 옆에서 발견됐다. 밝기가 금성(비너스)과 같다’고 기록했다. 석담일기에서다. 후에 ‘선조수정실록’과 ‘증보문헌비고’, ‘율곡외집’ 등이 인용했다. 객성은 책성(카시오페이아 별자리 영역)에서 가물가물할 때까지 2년 넘게 보였다. 당시 폭발한 객성 잔해물은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재관측되는 등 지금도 볼 수 있다. 율곡 객성 기록이 타임머신인 셈이다.
Q. 율곡 초신성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유는.
A. 공식명은 SN1572다. 1572년 발견된 슈퍼노바(초신성)라는 의미다. 율곡이 1572년 11월6일 가장 먼저 관측을 기록했으나 이보다 5일 늦은 덴마크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 초신성으로 불린다. 5일 빠르다는 건 율곡이 관측할 때 더 밝았다는 의미다. 통상 1등급 차이마다 2.5배 밝기 차이가 난다.
Q. 율곡 초신성으로 명칭 병기 방안은.
A. 국제천문연맹이 정한 SN1572는 변경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부르는 튀코 브라헤 초신성을 ‘율곡-튀코 브라헤 초신성’으로 부르는 국제적 공감대는 형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국내외 학술대회와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 [단독] 율곡 이이, 유럽보다 먼저 초신성 관측…세계 최초 가능성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