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비상 구급약품을 후원하고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약물 과다 복용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나서는 약사가 있다.
의왕시 오전동에서 23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근 의왕시약사회장은 2024년부터 10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의왕지역 주민에 대한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불필요한 약 복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왕지역 약사 4명을 자문약사로 구성해 상담을 원하는 의왕지역 12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 약물상담 등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펼쳤다. 특히 오전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약사와 함께하는 일대일 맞춤형 약물 상담’을 진행해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는 등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복약 상담을 받은 어르신들은 “먹는 약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어지럼증의 원인이 약의 중복일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약사가 직접 설명해 주고 복지 공무원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 회장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복용 약물이 늘어나 올바른 약물 복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는 것일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이 외에도 그는 약사회 회원들과 2013년부터 저소득계층의 12세 이하 아동 및 임산부에게 복지와 보육, 교육, 건강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을 위한 아토피 약품 및 비상 구급약품 등과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매년 60~70회의 약물 오남용 강의와 함께 치료 상담을 진행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이 같은 봉사로 대한약사회장 표창, 의왕시장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의왕시민대상(교육·환경·보건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고천·오전과 내손1·2동·청계동, 부곡동 등 3개권역으로 나뉜 의왕지역 세 곳의 어린이, 장애인, 경로당 등을 선정, 자매결연을 한 후 시설에 필요한 약품을 전달하고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팜뱅크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물 오남용 사례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많은 약사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역주민에게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