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오이 수확이에요. 벌써 봄이 온 듯 기쁩니다.”
설 명절에도 인천 강화군 시설하우스 안에서는 오이 수확이 한창이다. 조은비(34)씨와 가족들은 주렁주렁 달린 오이를 따서 선별을 하고 상자에 담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하우스 안은 벌써 봄내음으로 가득하다.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청년농업인 조은비(34)씨의 시설하우스는 2천809㎡(850평) 규모로, 이곳에서 따내는 하루 오이 수확량은 20㎏들이 35상자 정도다. 지난해 11월 모종을 정식한 오이 줄기가 자라서 선사하는 올해 첫 수확이다.
바깥 계절이 무색한 오이 생산은 정식 시기와 재배 일정의 다양화 덕분이다. 강화군이 연동하우스, 다겹보온커튼, 공기열 히트펌프 등 첨단 농업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 농장도 비닐을 포함하면 4중 커튼을 설치한 양액(수경) 재배 하우스다. 1년에 3차례 정식으로 사실상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춘 농가는 강화에서도 3~4곳에 불과하다.
수확한 오이는 인천 남촌공판장으로 나가는데, 겨울철에는 상자당 7만 원 정도를 호가한다. 강화섬 오이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수분을 지닌 계절을 초월한 특화작목이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서울의 주요 도매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조씨는 “오이는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한데, 강화군 도움으로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품질 균일성을 높이고 있다”며 “강화도는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신선도 유지에도 유리하니, 시설재배 기술 숙지로 겨울 오이 생산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강화섬오이는 높은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강화섬의 주력 작목”이라며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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