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이 빠른 속도로 5G 단독모드 분야의 우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SA는 인공지능(AI) 발전의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며 각국 정부가 SA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3.5GHz 대역폭 활용에 힘입어 속도 측면에서 세계 상위권을 점하고 있지만, 발전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흐름을 보였다.
18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 기관 우클라의 5G SA 및 5G 어드밴스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년간 5G SA 점유율이 8.2% 포인트(P) 가파르게 상승하며 31.6%로 올라섰다.
티모바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내 1군 통신사들이 5G SA를 순차적으로 도입한 것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와 태국도 최근 3년간 5G SA 도입률이 크게 상승한 국가들이었고 우리나라와 독일은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속도 측면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이 두드러졌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지난해 4분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SA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인 1.13Gbps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3.5GHz 대역폭에 힘입어 767Mbps로 GCC 뒤를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5G SA 확대 추세는 가파르지만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404Mbps에 그쳤다. 유럽은 205Mbps로 뒤처졌다. 다만, 이는 5G 비단독모드(NSA)에 비해 45% 빠른 속도였다.
유럽의 5G SA 보급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8%로 북미보다 27%P 낮았다. 다만 오스트리아(8.7%), 스페인(8.3%), 영국(7.0%), 프랑스(5.9%)에서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공급망 다각화 프로그램,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등을 보면 5G SA가 단순한 연결성 진화가 아닌 AI 패권을 위한 국가 기반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디지털 주권, 인공지능(AI) 대비 태세가 주요 시장 전반에 걸쳐 통신망 투자 우선순위를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