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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대전에서도 열풍이 주춤한 모습이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편의점 등에서 두쫀쿠를 판매하기 시작하자 일반 제과점으로 몰렸던 소비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두쫀쿠 열기가 다소 식고 있다. 대전 일부 두쫀쿠 전문 제과점 앞에는 매장이 문을 열기 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최근엔 인기가 많은 몇몇 매장을 제외하곤 쉽게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시 오후 시간대 대부분 품절로 바뀌기도 했으나, 현재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인기가 다소 줄어들자 1개당 6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까지 판매되던 두쫀쿠 가격이 6000원대로 고정되고 있으며, 일부 제과점 등에선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가게별 두쫀쿠 재고량을 보여주는 온라은 웹 서비스인 '두쫀쿠 맵'에서도 지역 제과점과 카페 등에 두쫀쿠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품절대란이 이어지던 당시 판매점 모두 구매가 불가능했던 한 달여 전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인기가 시들해지자 중고거래플랫폼에서도 두쫀쿠 판매를 중단한다며 두쫀쿠 재료인 마시멜로와 카다이프 등을 판매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두쫀쿠 인기가 줄어든 데는 초기 일부 제과점에서만 판매했으나, 대부분 제과점에서 취급하기 시작했고 대형 프렌차이즈와 편의점 등에서도 가세하며 소비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절 대란에 우선 편의점 3사가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두쫀쿠를 경쟁하며 출시하기 시작했고 제과점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눈을 돌렸다. 두쫀쿠 상품을 연달아 출시한 편의점 3사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 두쫀쿠 관련 검색어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여기에 대형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등에서도 두쫀쿠 대열에 합류하면서 희귀한 디저트에서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디저트로 변화한 게 인기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도 두쫀쿠 열풍이 전보다 크게 식었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직전 유행했던 탕후루의 경우 수많은 가게가 생겨나고 없어지기까지 1년가량 걸렸다면, 두쫀쿠는 한 달여 만에 인기가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구하기 어려웠던 두쫀쿠 원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이 내려간 것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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