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계 넘나든 확장형 vs 지역 밀착형
조직·메시지 경쟁 예고
(광주·무안=연합뉴스) 형민우 장덕종 박철홍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군이 설 명절을 맞아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신정훈 의원 등 대부분 주자는 광주와 전남을 넘나들며 텃밭 관리와 함께 확장성을 노린 반면, 강기정 광주시장과 주철현 의원 등 일부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지역 활동에 집중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통합단체장 후보군은 명절 연휴 동안 청취한 행정통합 민심을 토대로, 향후 본격화될 경선전을 의식한 선거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 '통합 지역 확장 vs 텃밭 관리'
대부분 민주당 통합단체장 후보군은 거점 지역을 관리하는 동시에 통합 대상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설을 앞둔 14일 광주 남광주시장과 대인시장을 시작으로, 15일 양동시장과 목포 청호시장, 16일 여수 서시장과 순천 웃장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과 장보기를 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 내 시장 방문과 함께 구례·곡성·목포·영암 등 전남 각지를 순회하며 장터와 지역 행사장을 찾아 상인회와 주민들을 만났다.
신정훈 의원도 전남 나주 목사골시장, 광주 말바우시장·양동시장,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통합 특별법 입법 활동을 설명하고 농업인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준호 의원은 나주·목포·순천·해남·무안 등 전남 주요 전통시장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저인망식 유세를 펼치며 상인들과 유권자를 만났다. 현장에서는 산업 유치와 통합 이후 변화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후보군은 확장성보다는 텃밭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설 연휴 동안 광주에 머물며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정치권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이어가는 대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타 시도 단체장들과 방송 대담을 이어갔다.
이개호 의원은 설 전날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사찰을 방문했고, 광주 양동시장 일정 외에는 대부분 지역구 내 명절 인사에 집중했다.
주철현 의원도 광양 중마시장과 여수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고, 이순신대교 위에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제조업 침체와 경제 위기를 강조했다.
이병훈 의원은 설 연휴 동안 별도의 민심 행보는 자제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이후 선거 전략을 준비했다.
◇ 연휴 이후 본격 선거전 예고
각 후보군은 설 명절 기간 행정통합과 민생 현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강 시장은 통합 입법 가능성과 광주 현안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밝혔고, 김 지사는 대형 유통시설 진출에 따른 소상공인 우려와 통합 기대감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전했다.
민형배 의원은 통합 이후 실제 삶의 변화와 광주 쏠림 우려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했으며, 신정훈 의원은 통합 기대감과 함께 정치권 갈등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중앙 정치와 공천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전했고, 정준호 의원은 기업 유치와 산업 계획의 구체적 발표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주철현 의원은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제조업 회복 요구가 컸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명절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을 맞아 향후 선거 전략과 계획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는 통합특별법 공포 이후 출마 선언 시점을 검토하고 특례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 통합특별법 입법 상황을 지켜보며 전략을 밝힐 계획으로, 광주 도시철도 채용 문제와 기업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민형배 의원은 연휴 직후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특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 장흥·강진 등에서 경청투어를 이어가며 전남 지역 접촉면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호 의원은 권역별 토론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며, 신정훈 의원은 행정통합 입법 지원과 선거 준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개호 의원은 광주 중심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고, 이병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강화한 뒤 전남 순회에 나설 계획이다. 주철현 의원은 동부권 산업 공약을 중심으로 세 확장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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