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5년간 47배 급증…“보전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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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5년간 47배 급증…“보전 대책 마련해야”

투데이신문 2026-02-18 11: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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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3일 충북 제천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대학생, 지역주민 등이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국립공원 일원에서 생태복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2023년 4월 3일 충북 제천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대학생, 지역주민 등이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국립공원 일원에서 생태복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립공원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쓰레기 및 탐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1년 8건에서 2025년 372건으로 약 4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 내 전체 쓰레기 발생량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1년 831t(톤)이었던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 925톤으로 약 11.3% 늘었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총량만 무려 4440톤에 달한다.

국립공원별 쓰레기 발생량을 살펴보면 지리산이 677.55톤으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발생했다. 그다음으로는 북한산(484.86톤)과 한려해상(312.26톤) 등이다.

무단투기 적발 건수의 경우 다도해해상이 1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리산 147건, 속리산 88건, 내장산 83건 순으로 집계돼 특정 인기 탐방로에 집중된 단속 외에 전방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쓰레기 발생량 급증세의 원인으로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회복된 탐방객 수가 지목됐다.

2021년 약 3590만명이었던 연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4331만명으로 20% 이상 확대됐다. 특히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기간의 탐방객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2021년 설 연휴 약 53만5000명이던 탐방객은 지난해 설 연휴 약 69만200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명절 연휴에는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무단투기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쉼터이자 기후위기 시대 핵심 탄소흡수원인 국립공원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사각지대 없는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탐방객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국민 참여형 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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