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과거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최근 합류한 양민혁, 그리고 김민재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를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런던을 연고로 둔 두 빅클럽이 동시에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이 중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시즌 수비 재편 구상 속에서 김민재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코리안리거 계보'가 다시 한 번 조명받는 분위기다.
뮌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김민재와 관련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움직임을 상세히 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이 수비진 재편 가능성에 대비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센터백 자원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서 임대 생활 중인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의 거취 문제를 비롯해 기존 주전 수비수들의 이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한 복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루카 부슈코비치라는 엄청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부슈코비치가 독일 무대로 향하는 시나리오 역시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했다.
또한 토트넘 내부 수비 라인의 향방 역시 변수로 언급됐다. 매체는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기존 수비수들이 이적설에 연루돼 있는 상황을 짚으며 구단이 다양한 대체 자원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안토니오 뤼디거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동시에 김민재 역시 레이더망에 포함된 상태라는 점이 강조됐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토트넘에 국한되지 않는다. 복수 보도에 따르면 첼시 역시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를 주요 옵션으로 고려 중이다.
독일 유력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는 두 런던 클럽이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빌트' 소속이자 뮌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발언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첼시와 토트넘이 모두 김민재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전이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두 구단 모두 김민재를 센터백 보강 후보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이적 루머를 보도하는 '가십' 코너를 통해 김민재를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언급했다.
이 매체 역시 "토트넘과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한국인 센터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짧게 전하며, 여름 이적시장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당시 기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인 약 5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팀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과 독일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입지는 다소 변화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선발 출전 횟수가 10경기에 그쳤다. 여기에 부상 문제까지 겹치며 출전 리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 내부에서의 입지 자체가 완전히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공존한다. 선수 본인 역시 현재 역할에도 불구하고 뮌헨 잔류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단이 거액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바비리안 풋볼 워크스'와 '빌트' 모두 뮌헨 구단은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백업 역할이 길어질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영입에 대한 현지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김민재가 구단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으며, 첼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최근 베르더 브레멘전 승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매체는 김민재의 커리어도 조명했다. 2023년 합류 첫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고, 이후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시즌 선발 횟수는 줄었지만, 출전 시 안정적인 수비력과 볼 소유 안정성, 공중볼 경합 능력 등 핵심 장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계약 조건이 이적 성사 여부의 핵심 변수라는 점을 우려했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은 상당한 이적료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할 경우 적지 않은 투자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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