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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염혜란 주연의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이 202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현기증’, ‘비정성시’를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피스”, “크레딧이 끝난 지 15분이 지나도 몸이 떨린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내 이름은’이 베를린 현지 시간으로 13·14일 양일간 상영을 가졌다. 아시아 영화 전문 글로벌 매체 아시안 무비 펄스는 ‘내 이름은’을 주목해야 할 포럼 섹션 하이라이트로 꼽았고, 이를 증명하듯 ‘내 이름은’ 상영표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상영이 끝난 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기립박수가 이어갔다. 특히 ‘내 이름은’의 엔딩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1만여 명 후원자들 이름은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이 일어나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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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의 유력 리뷰어는 “비극적 역사와 개인적 트라우마를 결합한 미스터리적 구성이 마치 두 개의 걸작, 허우 샤오시엔의 걸작 ‘비정성시’과 히치콕의 ‘현기증’을 상기시키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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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객은 “크레딧이 끝난 지 15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몸이 떨릴 정도로 강렬하다”며 영화가 주는 전율을 전했다. 이란 출신의 또 다른은 “자국의 시위와 학살의 아픔이 겹쳐 보여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언젠가 악몽이 끝나고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었다”며 “소중한 생명들을 잊지 않게 해 주어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평을 남겼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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