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은 스위스에 덜미 잡혀 연승 중단…유승은 결선은 폭설에 연기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현지시간)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이탈리아 각지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은 이날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 합계 70.07을 받아 29명의 선수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인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 점수다.
24명이 나서는 프리 스케이팅에 무난하게 진출한 이해인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여자 싱글의 간판 역할을 해 온 신지아(세화여고)는 TES 35.79점, PCS 30.87점, 감점 1을 합쳐 65.66점을 얻어 14위로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74.47점)에 한참 모자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단체전 팀 이벤트 쇼트 프로그램 때 기록한 68.80점보다도 낮은 점수라 신지아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후속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 착지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한 게 특히 뼈아팠다.
쇼트 프로그램에선 일본의 나카이 아미가 78.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파일럿 김진수, 브레이크맨 김형근(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김진수 팀'은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3·4차 시기를 포함해 1∼4차 시기 합계 3분 43초 60을 기록, 13위에 올랐다.
파일럿 석영진(강원도청)과 브레이크맨 채병도(가톨릭관동대)로 꾸려진 '석영진 팀'은 3분 44초 61로 19위에 자리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선 '썰매 강국' 독일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요하네스 로흐너-게오르크 플라이슈하우어가 합계 3분 39초 7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서 토어스텐 마르기스와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는 이번 대회엔 알렉산더 슐러와 함께 나서서 3분 41초 04로 준우승했다.
아담 아무어-알렉산더 샬러가 동메달(3분 41초 52)을 가져갔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5-7로 졌다.
앞서 일본, 중국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세계랭킹 2위 스위스의 벽은 넘지 못한 한국은 라운드로빈 성적 4승 3패로 캐나다와 공동 4위를 달렸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까지 따낸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국가별 메달 집계에서 16위를 지켰다.
노르웨이는 이날 노르딕복합 남자 라지힐/10㎞(옌스 루로스 오프테브로)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토르모드 프로스타)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2위 개최국 이탈리아(금9·은4·동11)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종합 선두를 굳게 지켰다.
미국(금6·은10·동5), 네덜란드(금6·은6·동1)가 뒤를 이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이탈리아 알프스 산악 지역인 현지 폭설 탓에 다음 날(한국시간 18일 오후 10시 30분)로 연기됐다.
이 경기엔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나선다.
리비뇨의 폭설로 이날 예정됐던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예선도 남녀부가 18∼19일로 나뉘어 미뤄지는 등 줄줄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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